Vol.2

발문 2

몇 년 전 양림동 펭귄 마을에 간 적이 있습니다. 아는 사진 작가님이 광주에서 이곳은 꼭 들 러봐야 한다는 곳이었습니다. 도착한 그곳엔 마을 촌장님과 주민들이 폐품과 생활용품들 로 꾸민 정크 아트들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한 어르신이 뒤뚱뒤뚱 걷는 모습에서 이름을 착안했다는 ‘펭귄마을’. 본래는 마을 한 쪽에 화재로 전소된 집주변이 폐허가 되고 쓰레기로 넘쳐나게 되자, 다시 재활용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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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음을 위하여 2

지식인과 예술가는 다양한 공중이 편리하게 사용할 개념, 지각, 정서로 이루 어진 도구상자를 만들어낼 것이다. – 펠릭스 가타리

몇 년 전 뉴욕에서 네티브 아메리칸 인디언의(Native American Indian) 축제에 갔던 기억납니다. 일 년에 한번 3일동안 열리는 축제인데, 오래된 극장 안에 모인 수 많은 인디언들을 보며 저의 판에 박힌 앎과 현실의 간극에 정말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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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젊은 예술가들과 문화정책

대한민국에서 청년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청소년시기에는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쉼 없이 공부만하다 대학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에 여념이 없다. 청년실업자가 36만을 넘어선 지금 ‘취업은 사막에서 바늘 찾기’가 되었지만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취업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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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고 자란 지역에서 음악을 하며 살아가고 싶다는 건 욕심일까?

2018년도 말 저는 작은 공연을 열었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대안학교 ‘교육공간 오름’ 지하에는 녹음스튜디오 ‘라운드사운드’가 있는데 이곳은 저의 작업실이자 학생들과 음악수업을 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한 해 동안 활동하면서 고마웠던 분들을 초대해서 작은 공연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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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는 문화예술 가교자가 보고 싶다

광주에 살면서 광주를 얼마나 알까? 

가끔 이런 생각을 해 본다. 

광주 사람이라면 광주 시민들의 삶의 방식을 잘 알아야 함은 당연하다. 그저 정치인이나 시장만 잘 알면 되는 게 아니고 광주 시민 스스로가 잘 알아야 시민의 심부름꾼인 정치 인들과 시장에게 심부름을 잘 시킬 수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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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통맹-대구포크문화’ 2019년에 바란다

나는 대구의 포크문화에 관심이 많다. 특히 포크뮤지션의 절망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그 들이 절망하면 현실은 별로 희망이 없는 거다. 통기타가수가 ‘비수’처럼 품고 다니는 포 크(FOLK), 이건 하나의 저항의 상징. 포크가 죽는다는 건 저항의 열기가 죽는다는 것이 다. 그런데 지금 지역 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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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시에 대한 몇 가지 시선 – 전 세계 예술가들이 ‘지역’으로 향하는 이유

전 세계의 예술가들이 찾아오는 강원도 원주/문막의 작은 시골마을이 있다. 폐교를 예술가 창작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는 ‘후용공연예술센터’는 연극 분야의 예술가 8명이 상주하며 창작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곳이다. 2001년 개관 이후 30개국 300여 명의 다국적 다장르 예술가들이 레지던시를 거쳐 갔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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