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의 기억 1

광장의 기억 1

동베를린, 극장 폭스뷔네앞에는 작은광장이 있고 그곳 맞은편에는 까페 룩셈부르크가 있습니다.혁명가인 로쟈 룩셈부르크를 기억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그 광장의 가까운 곳에는 공산당사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광장에서 뒤섞이게 되는 다양한 존재와 목소리의 공존들을 떠올립니다. 

아침에는 동독지역, 오후에는 서독지역을 오가며, 예술과 사회가 첨예하게 만나는 동베를린 극장 폭스뷔네 앞 까페 룩셈부르크에 앉아, 5·18민주광장을 떠올렸습니다. 

분수대 주변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운집하여 자신의 목소리를 힘차게 냈던 그 장소입니다. 그 때서야 비로소, 한국의 분단의 모순과 현실, 과거와 연결된 동시대의 모습을 재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현실에서 나는 어디에 있는가, 그리고 예술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2012년 12월의 동베를린에서의 어느 날입니다.

글. 임인자 (발행인, 편집장)

daeinz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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