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젊은 예술가들과 문화정책

대한민국에서 청년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청소년시기에는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쉼 없이 공부만하다 대학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에 여념이 없다. 청년실업자가 36만을 넘어선 지금 ‘취업은 사막에서 바늘 찾기’가 되었지만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취업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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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문 3 : 이제는 목소리가 아니라, 예술의 주체성을 빼앗고 있다.

이제는 목소리가 아니라, 예술의 주체성을 빼앗고 있다. 블랙리스트 사태 이후 예술계에는 또 하나의 유령이 배회한다. 협치라는 유령이. 낙하산이라는 유령이. 캠프인사라는 유령이. 그리고 도시전문가라는 유령이. 최근 안산국제거리극축제를 비롯하여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 중구문화재단의 남산국악당 민간 위탁 문제, 충무아트홀 관장 선임 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예술은 시대와 함께 호흡하며, 당대를 표현해왔다. 다양성을 소산으로써 예술은 사회에 질문을 던지고 보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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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음을 위하여 3

보이지 않음을 위하여 3 50층에서 떨어지는 사람의 독백. 떨어지는 순간에도 아직은 괜찮아. 아직은 괜찮아. 떨어지는 건 문제가 아니야. 문제는 ‘어떻게 착륙하느냐’이지. 오래된 프랑스 영화 「증오 <원제 : La Haine>」는 한 남자의 독백이 깔리는 중에 멀리 우주에서 동그랗고 푸른 지구를 향해 화염병이 던져지고, 폭발과 동시에 그것이 터지고 있는 파리의 한 시위 현장으로 시작됩니다. 젊은 시위대가 최루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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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낙하산 착륙장?

축제가 낙하산 착륙장? 관광은 다른 지방이나 다른 나라에 가서 그곳의 풍경, 풍습, 문물 따위를 구경하는 행위이다. 안산시 관광 홍보 대사가 예술감독까지 겸직하면서 안산을 관광 도시로 만들려고 작정한 듯하다. 과연 안산은 그들의 뜻대로 관광을 위해 사람들이 모여드는 도시가 될 수 있을까. 사건은 2019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예술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졌다. 2018년 7월 윤화섭 안산시장이 취임하고, 8월 탤런트 이광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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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컨베어벨트를 멈춰라- 태안화력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고 김용균 님을 추모하며

이 컨베어벨트를 멈춰라 – 태안화력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故 김용균 님을 추모하며 송경동 (시인) 마법의 반지라도 끼고 살며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 어두컴컴한 하층인생 손전등 하나 없이 하루의 희망을 이틀의 안도를 캐며 비정규직이지만 꿈을 키우며 살고 싶었다 한전 정규직이 되는 것이 유일한 생의 희망 문재인 대통령님 비정규직과 만납시다가 유언이 되었다 취업을 위해 준비한 양복은 한번 입고 장례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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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1980년 봄, 그리고 광대

광주 1980년 봄, 그리고 광대 1980년이었다. 1979년 10월에서 몇 개월이 지났고 1980년 5월은 짐작할 수도 없었던 날이었다. 3월 15일이었고 토요일이었다. 모두가 추운 겨울을 이겨낸 봄날의 따스한 생명력을 찬미하던 날들이었다. 독재자는 죽었고 이제 새로운 시대가 올 것이라는 열망으로 가득 차 있던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 사람들은 광주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YMCA무진관으로 마당극 한판을 구경하러 모여들었다. 극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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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문 2

몇 년 전 양림동 펭귄 마을에 간 적이 있습니다. 아는 사진 작가님이 광주에서 이곳은 꼭 들 러봐야 한다는 곳이었습니다. 도착한 그곳엔 마을 촌장님과 주민들이 폐품과 생활용품들 로 꾸민 정크 아트들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한 어르신이 뒤뚱뒤뚱 걷는 모습에서 이름을 착안했다는 ‘펭귄마을’. 본래는 마을 한 쪽에 화재로 전소된 집주변이 폐허가 되고 쓰레기로 넘쳐나게 되자, 다시 재활용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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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음을 위하여 2

지식인과 예술가는 다양한 공중이 편리하게 사용할 개념, 지각, 정서로 이루 어진 도구상자를 만들어낼 것이다. – 펠릭스 가타리

몇 년 전 뉴욕에서 네티브 아메리칸 인디언의(Native American Indian) 축제에 갔던 기억납니다. 일 년에 한번 3일동안 열리는 축제인데, 오래된 극장 안에 모인 수 많은 인디언들을 보며 저의 판에 박힌 앎과 현실의 간극에 정말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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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고 자란 지역에서 음악을 하며 살아가고 싶다는 건 욕심일까?

2018년도 말 저는 작은 공연을 열었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대안학교 ‘교육공간 오름’ 지하에는 녹음스튜디오 ‘라운드사운드’가 있는데 이곳은 저의 작업실이자 학생들과 음악수업을 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한 해 동안 활동하면서 고마웠던 분들을 초대해서 작은 공연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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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는 문화예술 가교자가 보고 싶다

광주에 살면서 광주를 얼마나 알까? 

가끔 이런 생각을 해 본다. 

광주 사람이라면 광주 시민들의 삶의 방식을 잘 알아야 함은 당연하다. 그저 정치인이나 시장만 잘 알면 되는 게 아니고 광주 시민 스스로가 잘 알아야 시민의 심부름꾼인 정치 인들과 시장에게 심부름을 잘 시킬 수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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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통맹-대구포크문화’ 2019년에 바란다

나는 대구의 포크문화에 관심이 많다. 특히 포크뮤지션의 절망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그 들이 절망하면 현실은 별로 희망이 없는 거다. 통기타가수가 ‘비수’처럼 품고 다니는 포 크(FOLK), 이건 하나의 저항의 상징. 포크가 죽는다는 건 저항의 열기가 죽는다는 것이 다. 그런데 지금 지역 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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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시에 대한 몇 가지 시선 – 전 세계 예술가들이 ‘지역’으로 향하는 이유

전 세계의 예술가들이 찾아오는 강원도 원주/문막의 작은 시골마을이 있다. 폐교를 예술가 창작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는 ‘후용공연예술센터’는 연극 분야의 예술가 8명이 상주하며 창작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곳이다. 2001년 개관 이후 30개국 300여 명의 다국적 다장르 예술가들이 레지던시를 거쳐 갔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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